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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책!] 알바에게 주는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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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 아르바이트(이하 알바)시대. 이들이 똘똘 뭉칠수 있다면 어떤 노동조합보다 막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쥐꼬리만한 알바비라도 받지 못하면 당장 먹고살기 급급한 이들이 도처에 넘쳐난다. 누군가가 고약한 업주의 부당한 대우에 반기를 든다 할지라도 그 자리는 당장 알바비가 필요한 또 다른 알바생들로 대체될 뿐이다. 그래서 알바들은 제대로 된 대우를 받기 힘든 현실이다.

이 책은 '나쁜 사장님과 진상 손님들을 어떻게하면 골려줄 것인가?', '평생 취직도 못하고 떠돌아야하는 불량 알바들의 통쾌한 복수 비법'이라는 부연 설명을 달고 있다. '아르바이트(이하 알바)비는 어떻게든 받아라. 욕을 해라. 나쁜 주인과 나쁜 손님을 구분해 반드시 응징하라.' 저자는 도덕적이고 순종적인 인간상을 버리고 불량하고 이기적인 알바가 될 것을 주문한다.

스스로를 경제적으로 인류 최악의 알바인 '유령학자'(시간강사)라고 자처하는 저자 이남석 박사는 16가지의 생생한 알바 현장을 바탕으로 알바생들이 직면할 수 있는 문제점과 그런 상황을 모면하거나 복수하는 법, 견디는 법, 유용한 법규 등을 소개하고 있다.

'경유자동차 주유구에 휘발유를 넣는 척 해보라. 이를 본 주유소 주인은 아마 혼절해 사무실에서 튀어나올 것이다. 귀여운 손님들에게 한 스푼씩 더 아이스크림을 꽉꽉 채워주어라. 주인은 아마 하루 매상에서 족히 20만원은 펑크날 것이다' 등의 요령이다.

특히 저자는 '여러 사람에게 주는 쓴소리'라는 장을 통해 사람들에게 이렇게 당부하고 있다. '알바에게 무조건 친절하게 대해라. 네가 남자이든 여자이든, 나이가 많든 적든, 많이 배웠든 못 배웠든 상관없다. 알바는 네 자식들이자, 형제이자, 남매이자, 자매들이다.' 1만3천원. 280쪽.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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