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 교수와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지구촌 곳곳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대구보건대 안경광학과와 물리치료과 교수 5명은 지난달 23, 24일 몽골 울란바토르 테를지 호스공원에서 유목민 250여 명에게 물리치료를 해주고 안경을 무료로 제작해줬다.
고도근시를 앓은 11살의 한 소년은 눈에 맞는 안경을 선물 받고 나서 난생처음 넓고 아름다운 초원을 볼 수 있게 됐다. 74살의 한 할아버지는 10년 넘게 고무줄로 안경을 연결해 사용했지만 이번에 튼튼한 안경테를 갖게 됐다. 안경광학과 박은규 교수는 "곳곳에 흩어져 있는 유목민들이 어렵게 찾아왔지만, 만족해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감동스러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 학생 봉사동아리 코스모스로타랙트는 지난달 초 필리핀 막탄섬 세부 파르도 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과 자선 바자회를 열었다. 임상병리과, 치기공과 학생·교수 등 20명이 참석했으며 치과의사 등 외부의료팀 5명도 힘을 보탰다.
봉사단은 1천500여 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과 치료와 교육, 틀니 수리, 혈액형·혈압·B형간염 검사 등을 실시했고, 자신들이 모아 온 생필품, 가공식품, 학용품, 의류 등 3천여 점을 저렴하게 판매했다. 칫솔 1천 개를 무료로 나눠줬다. 봉사단은 판매수익 45만원을 지역 학교에 기부했다.
이희경 지도교수는 "우리대학이 글로벌 보건의료인을 양성한다는 비전을 세운 만큼 학생들과 함께하는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더욱 확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