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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기의 달인]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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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 얇고 주름'싹 없는 것 골라야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감자의 종류는 수미'남작'대지'대서'조풍 등 5가지다. 이 중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감자는 남작(男爵)이다. 삶았을 때 감자 속이 고구마처럼 고슬고슬하게 가루가 일어나며, 엷은 황색에 껍질이 얇은 것이 특징인데, 병충해에 약해 그다지 많이 재배되지는 않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나는 품종은 수미와 대지다. 색상으로 구분을 하면 수미'대서는 흰색에 가까운 유백색을 띠고 있으며, 대지는 남작과 비슷한 엷은 황색이고, 조풍은 진한 황색을 띤다.

감자를 고를 때는 껍질이 얇고 상처나 주름이 없는 것을 고르고 싹이 나지 않고 단단하며 중량감이 있는 것이 좋다. 감자의 제철은 6~10월로,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싱싱하고 영양가 높은 제철 감자를 맛볼 수 있다.

감자에는 비타민 B1, B6, C, 칼륨, 니아신, 아스파라긴산, 리신 등의 영양소가 들어 있는데, 특히 비타민 C가 많은 것이 특징으로 유럽에서는 '대지의 사과'라고 불리기도 한다. 감자의 비타민 C는 전분에 싸여 있어 비교적 쉽게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껍질째 찌거나 가볍게 익히면 비타민 C가 거의 파괴되지 않는다. 그 외에 감자의 칼륨 성분은 나트륨의 배출을 촉진하고 혈압 상승을 막아준다. 비타민 B1의 부족은 피로 누적이나 어깨 결림, 식욕부진, 주의력 저하 등을 초래한다. 따라서 감자를 통해 비타민 B1을 보충하면 이런 증상을 예방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또 감자에 있는 불소화물은 대장 내 미생물 발육에 좋은 영양원이 되고, 증식한 미생물의 움직임은 장벽에 작은 자극을 줌으로써 장 활동이 정상화되어 변비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감자를 손질할 때는 스펀지 등으로 흙을 깨끗하게 닦아내고 싹은 반드시 도려내고 녹색을 띤 부분은 껍질을 두껍게 깎아 제거한다. 이 부위에는 독성 물질인 솔라닌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감자를 보관할 때는 신문지나 종이봉투에 담아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특히 빛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밝은 곳에 두면 싹이 나거나 껍질이 녹색으로 변하면서 독성 물질인 솔라닌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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