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입추(立秋)를 맞아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대구 기상대에 따르면 7일 낮 최고기온은 34℃를 기록하겠으며 8일과 9일에는 각각 32도, 10일에는 이보다 낮은 31도를 나타내겠다.
무서운 기세를 보이던 열대야도 주춤하겠다.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16일간 대구에서 지속했다. 25.7도였던 6일 밤 최저기온은 7일 23도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열대야는 당분간 사라지겠다.
이처럼 불볕더위가 기세를 펴지 못하는 것은 제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 때문. 하이쿠이는 7일 오전 3시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330㎞ 부근 해상에서 중국 상하이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대구경북지역에 동풍이 불고 있어 당분간 폭염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
이 태풍이 한반도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겠으나 11일 전후로 비 소식이 예상된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현재 태풍은 중국 상하이 내륙 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어 한국에는 태풍으로 인한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주말쯤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황수영기자 swimmi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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