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석 선수를 영천 홍보대사로 활용해 주세요."
런던올림픽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은석(29) 선수의 부모 집(영천시 청통면 계지1리)에 7일 축하객이 몰려들었다.
오 선수의 아버지 오영세(56)·어머니 배점숙(55) 씨 부부가 8년 전 대구에서 이곳으로 귀농해 8천여㎡의 농장에서 사과농사를 짓고 있다.
1987년 고향 고령에서 대구로 나와 사업을 했다는 오 씨는 "아들이 초등학교 때 태권도 선수였지만 대구중학교 시절 펜싱으로 종목을 바꿨다"며 "2010년 펜싱 세계랭킹 1위에 올랐지만 근육을 다친 뒤 개인전에 출전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사)전국농업기술자협회 영천지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오 씨는 이날 사과 12상자를 첫 출하해 영천시농산물도매시장에서 최고가인 상자(10㎏)당 6만8천원에 낙찰돼 '사과농사 금메달'을 받은 셈이라고 자랑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오 씨의 집을 직접 방문해 축하화분을 전달한 뒤 "오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영천시민과 함께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씨는 "공기가 좋고 인정이 많은 영천으로 2년 전 주소를 옮겼다"며 "은석이를 영천 홍보대사로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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