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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 사죄합니다" 결혼이주 일본여성 60여명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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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채보상공원서

재한 일본인 여성단체인
재한 일본인 여성단체인 '한일 역사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의 대구경북 회원 60여 명이 14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면서 허리 굽혀 사죄하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합니다. 신뢰와 우호의 새로운 한'일관계를 열어갑시다."

14일 대구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운동공원. 기모노와 한복을 입은 일본인 여성 60여 명이 '사죄합니다'는 문구가 새겨진 띠를 매고 두 손에는 각각 일장기와 태극기를 들고 있었다.

이들은 한국에서 살고 있는 일본인으로, '한일 역사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 대구경북지부 회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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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여성들은 위안부 문제를 사과하고 한국과 일본이 신뢰와 우호의 새로운 관계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날 모임은 전국 13곳에서 동시에 열렸다.

모임은 양국을 대표하는 동요 '고향의 봄'과 고향을 뜻하는 일본 동요 '후루사토', '통일의 노래'로 시작됐다. 노래를 부르는 도중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일본인들도 보였다.

이들은 노래가 끝난 뒤 사죄문을 발표하고 "일본에서는 몰랐던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한국에 와서야 알게 됐다. 같은 여성으로서 위안부로 끌려간 분들의 고통과 원통함에 대해 공감하고 일본에서 온 사람으로서 위안부 할머니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모임을 지켜보던 시민 신상호(62'대구 남구 봉덕동) 씨는 "일본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직접 사과하는 것을 보니 오히려 고맙고 한일 양국이 우호관계로 발전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모임 대구경북지부장 이토 루리코(52) 씨는 "자식들에게까지 갈등과 대립의 한일 관계를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며 "이번 사죄가 아픔의 역사를 청산하고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 가는 첫 걸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신선화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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