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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대구 FC 야심찬 포부] (2) 김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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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병연 면제 "이젠 팀 주전자리 꿰차야죠"

대구FC 중앙 수비수 김기희는
대구FC 중앙 수비수 김기희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구FC 제공

런던올림픽을 통해 스타 아닌 스타가 된 대구FC의 중앙 수비수 김기희(23)는 "이제 팀에 녹아드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기희는 런던올림픽 예선에서 태극마크를 달았고, 주전들의 부상으로 우여곡절 끝에 본선 엔트리(18명)에 오르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이어 런던올림픽에서 대표팀의 동메달 획득으로 병역 면제 혜택까지 누리게 됐다.

미래를 환하게 밝힌 김기희는 올 시즌 골 넣는 수비수로 주목받고 있다. 올 시즌 선발로만 17경기에 출전한 김기희는 머리로 두 골을 기록했다. 지난 3월 31일 전북과의 5라운드에서 김기희는 자신의 이름을 전국 무대에 알렸다. 2대2로 팽팽히 맞선 후반 47분 김기희는 황일수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슛으로 전북의 골 망을 갈랐다. 이 득점은 그의 프로 데뷔 골이었다. 지난해 홍익대를 졸업하고 대구FC에서 프로 데뷔한 김기희는 지난 시즌 14경기에 출전하며 기량을 점검받았고, 올 시즌 중앙 수비수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기희는 데뷔 초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으나 지난 시즌 중앙 수비수로 보직을 변경한 후 일취월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덕분에 김기희는 올림픽대표팀에서 태극마크를 달았고, 6월 7일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헤딩으로 2골을 터뜨리며 주가를 높였다.

하지만 그는 팀 내에서 중앙 수비수 경쟁이 치열해 주전 자리를 완전히 꿰차지 못한 상태다.

김기희는 "올 시즌 남은 14경기에서 누구에게 기회가 주어질 지 알 수 없지만, 차분히 늘 하던 대로 준비를 하면 기회가 올 것으로 본다"며 "K리그에서 더욱 빛을 내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희는 병역 혜택과 관련, 많은 에피소드를 남겼다.

그는 "일본과의 3, 4위전 후 숙소에서 인터넷을 통해 '4분 패러디'를 봤다. 홍명보 감독 등 코칭스태프, 동료들과 함께 봤는데 너무 재미있었다"며 "국내로 돌아와서는 갑자기 스타가 된 느낌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인천공항에서부터 알아보는 사람이 늘어나 당황스러웠다. 대구의 모아시르 감독도 '브라질과의 경기를 봤다'며 격려했다"고 덧붙였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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