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터미널 이전이 얼마나 합법적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을 만큼의 합당한 결과가 나오는 게 더 중요합니다."
포항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휘(49) 집행위원장은 화물터미널 이전과 관련, "현재 삼일에서 옮기겠다는 새로운 화물터미널을 보면 불안감이 먼저 든다"고 했다. 그는 "혹시라도 삼일이 현 터미널의 도시계획 변경을 통해 이익만 챙기고 경제논리에 따라 새로운 화물터미널 운영을 포기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현 대잠동 부지의 용도변경이 먼저 추진되는 것은 명백한 특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포항에서 오래 활동한 대기업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 만큼 특혜라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만약 개인 사업자가 이런 일을 벌인다고 하면 이번처럼 포항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줄지 의문입니다."
정 위원장은 현재의 대잠동 화물터미널 부지는 준공업지역이라 개발에 제약이 많지만, 도시계획이 변경돼 규제가 풀리면 땅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삼일에 엄청난 이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포항시가 갑작스레 방향을 바꿔 도시계획 변경에 나서는 것을 보면 정치적인 문제와 분리해서 생각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포항에서 돈을 번 기업이 지역에 환원하지 않고 자기 위치만을 내세워 거둬들일 것만 생각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민들이 용도변경을 편법인지 합법인지 따지기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명분과 정의로움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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