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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상 앞에서도 '볼일' 봤다…탱화 훼손 전직 목사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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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 법당 훼불 행위 앞서 울산 집 근처 성당 들어가 난동

대구 동구 동화사 법당에 난입해 불교 서적을 찢고 탱화에 낙서를 하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재물손괴)로 구속된 전직 목사 S(42) 씨가 동화사 훼불 행위에 앞서 울산지역 성당에서도 훼손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S씨는 지난달 17일과 23일 울산 남구 자신의 집 인근 성당에 들어가 성당 마당에 있는 성모 마리아상에 소변과 대변을 봤다. 이 같은 사실은 울산 남부경찰서가 최근 동화사에서 저지른 S씨의 범죄를 언론을 통해 확인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성당에서 소변을 보는 등 난동을 부린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이던 중이었다. 당시 울산 남부경찰서는 성당 밖에 설치된 CCTV에 찍힌 S씨의 윤곽만 확인했을 뿐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대구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울산 남부경찰서에서 언론 보도에 나온 S씨의 행각이 울산의 사건과 비슷해 문의해왔다"면서 "울산 사건의 당사자가 맞느냐고 S씨에게 물었더니 맞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지검은 6일 S씨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구속했다. 대구지법 영장전담 이현우 부장판사는 "범죄 사실이 인정되고 도주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대구지검은 지난달 20일 오후 5시쯤 대구 동구 팔공산 동화사 대웅전 법당에 들어가 법화경 등 불교 서적 8권을 찢은 뒤 산신각으로 건너가 탱화의 얼굴 부분을 까맣게 색칠하고 벽화에 사인펜으로 욕설을 쓴 혐의로 S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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