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불출마 협박'을 놓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측 정준길 전 공보위원이 금태섭 변호사에게 '고압적인 자세로 협박하는 분위기'의 전화를 했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나와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목격자는 4일 오전 7시쯤 정 전 위원을 태웠다는 택시기사다.
이 기사는 11일 한 일간신문 인터뷰를 통해 "정 전 위원이 통화를 하면서 뒷자리에 올라타 '안철수 원장한테 꼭 전해라. 주식 뇌물 사건과 최근까지 만난 목동 여자 문제까지 우리가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 나오면 죽는다' 이런 얘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또 "정 전 위원의 목소리가 굉장히 컸고 고압적인 태도로 말해 친구 사이라기보다는 아랫사람에게 협박을 하는 분위기였다. 내가 들은 건 정씨의 이야기밖에 없는데 나중에 금 변호사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과 동일했다"고 말했다.
정 전 위원은 당시 자신의 승용차로 출근하던 중 금 변호사가 생각나 전화를 걸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만약 택시를 탄 것이 사실일 경우 정 전 위원은 거짓말을 한 것이 되고 자신이 주장한 진실에 금이 가게 된다.
이에 대해 금 변호사는 "당시 전화를 끊고 무슨 얘기를 했는지 기억하려고 대화 내용을 적어뒀는데 택시를 탔는지 (정 전 위원이) '좌회전, 좌회전'이라고 했다. 대리를 부를 것 같은 시간도 아니어서 '택시를 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논란의 핵심이 된 정 전 위원은 11일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 중이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정 전 위원은 이날 오후 3시 50분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방향으로 자신의 트라제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가로등을 들이받았고 승용차가 왼쪽으로 넘어지면서 왼쪽 어깨와 다리를 다쳤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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