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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폭우-경북 북부 강풍에 당해…지역서 1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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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산바'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던 경북 동해안과 중부지역은 폭우로, 북부지역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특히 컸다.

이틀간 최고 604㎜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진 포항은 17일 오후 지난 2009년 141억원을 들여 준공한 포항 죽도빗물펌프장이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6시간 동안 가동이 멈췄다. 이 때문에 넘쳐난 물이 인근 도로와 상가를 덮치며 침수됐다. 포항시는 펌프장 가동 중단 원인을 조사한 뒤 한국전력공사, 감리업체, 시공업체, 납품업체 등의 책임 소재를 가릴 계획이어서 향후 보상 주체를 둘러싼 갈등이 예상된다.

산사태와 주택 침수도 잇따랐다. 17일 자정 포항시 남구 장기면 모포리의 한 야산이 무너지며 주택을 덮쳐 일가족 4명이 긴급 대피했다. 남구 대송면 칠성천이 범람해 인근 상가 4채가 물에 잠기고 주민 15명이 마을회관으로 피신했다. 경주에서는 내남면 화곡천이 범람해 주민 20여 명이 내남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다. 이날 오전 10시 50분쯤에는 동해남부선 안강역 인근 선로가 침수돼 경주와 포항을 잇는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영천에서는 북안면 명주리에서 주택 20여 가구가 침수되고 논 10㏊와 포도밭 30㏊가 물에 잠겼고, 청도군에서는 금천면의 농가 2채가 물에 잠기고 가축농장 12가구가 큰 피해를 입었다.

안동에서는 강풍으로 도산면 단천리 이모(63) 씨의 10년생 사과나무 700여 그루가 쓰러지는 등 과수원 1㏊가 강풍에 쓰러졌다. 영주시 부석면 임곡면과 소천면 지역에 순간 최대 풍속 25.3m/s의 돌풍이 불면서 사과밭 450㏊가 낙과 피해를 입었고, 봉화군도 소천면과 법전면, 명호면, 춘양면 등에서 500㏊의 사과가 떨어지고 논 5㏊가 잠겼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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