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6곳은 추석 경기 사정이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주요 기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경기 상황 및 자금 사정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추석보다 경기가 좋아졌다고 답한 기업은 7.0%에 불과했다. 반면 나빠졌다는 응답은 59.3%로 나타나 상당수의 지역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나빠졌다고 답한 기업이 58.2%였으며 비제조업(건설'유통'서비스'기타)은 68.4%가 경기가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경기 불황 속에 내수 위주인 비제조업이 경기가 더 안 좋은 것으로 보인다.
응답기업 중 자금 사정이 양호한 기업은 60.5%로 나타났다. 어렵다고 답한 기업은 31.4%였으며 '매우 어렵다'고 응답한 기업은 8.1%였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다소 경기가 어렵다고 답한 기업이 많은 가운데 자금 사정은 양호한 기업이 많아 당장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 기업들은 자금 사정이 어려운 원인으로 경기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70.6%), 판매대금 회수지연(8.8%), 원부자재 가격상승(5.9%) 등을 꼽았다.
한편 올 추석 휴무기간은 5일 휴무가 44.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3일 이내 휴무(43.0%), 대체휴무 방식을 통한 4일 휴무(11.6%)가 뒤를 이었으며 6일 이상 휴무하는 업체도 1.2%로 나타났다.
또 응답기업의 90.7%는 추석 상여금이나 귀향 교통비, 명절 선물 등을 지급할 계획이라 밝혔다. 선물 종류는 식품과 생활용품이 대부분(91.0%)이었으며, 상품권(3.0%)이나 자사에서 생산하는 제품(6.0%)을 선물로 지급하는 업체도 있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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