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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 갓바위축제가 발전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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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경산갓바위축제가 14~16일 경산 갓바위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열렸다. 갓바위 축제는 갓바위를 중심으로 팔공산 주변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문화유적을 활용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문화관광축제다. 특히 올해는 민간단체가 축제를 기획, 운영하는 첫 시도였다. 갓바위축제추진위원회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문예대전을 열고, 주 행사장에는 술과 고기가 없는 축제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또 "최대한 자율적으로 축제를 치르기 위해 노력했고 보다 진일보한 축제"라고도 했다.

하지만 축제추진위의 자평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축제라고 보기엔 좀 부족했다는 게 외부의 시각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축제장이 꽤 썰렁했다. 연말에 치러질 대선 때문에 축제가 작년보다 한 달여 일찍 열리면서 팔공산의 아름다운 단풍이 없었고,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축제 기간 동안 비가 내리는 등 날씨의 영향도 컸다.

물론 관람객들의 숫자만으로 축제의 성공을 가늠할 수는 없다. 관람객들이 얼마나 축제를 함께 즐겼고, 만족했느냐가 평가의 중요한 잣대일 것이다. 매년 엇비슷한 축제, 여느 축제에서나 볼 수 있는 공연과 전시 체험 행사로는 성공적인 축제가 되기에 한계가 뚜렷하다. 공급자 위주의 축제로는 안 된다. 무엇보다 갓바위축제의 성격을 명확히 해야 한다. 경산갓바위축제가 성공적인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갓바위축제만의 특성을 부각시키는 프로그램으로 리모델링을 할 때가 됐다는 지적이 많다. 경산축제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대구가톨릭대 관광경영학과 조광익 교수의 "갓바위축제가 경산지역의 대표적인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예산 증액, 축제의 성격과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는 것, 전문가와 시민들의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새겨볼 때다.

사회2부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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