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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안드로메다까지 거리 잰 에드윈 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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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도덕이나 배려심이 없는 사람을 일컬어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관광 보냈다'라고들 한다. 안드로메다가 워낙 먼 은하이기에 한 번 가면 돌아올 수 없다는 뜻에서 생긴 신조어다. 안드로메다는 아득하게 멀다. 빛의 속도로 달려도 230만년 지나야 도달할 수 있는 '까마득한 천체'다.

그런데 19세기까지만 해도 과학자들조차 안드로메다가 우리 은하계 내에 있는 성운(星雲)이라고 믿었다. 안드로메다 은하가 우리 은하계와 동등한 은하라는 사실은 미국의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에 의해 밝혀졌다. 1924년 허블은 안드로메다 은하계 바깥쪽에 있는 변광성(짧은 주기로 밝기가 변하는 별)을 관측하는 방법으로 안드로메다까지의 거리를 측정해냈다. 당시 허블이 발표한 안드로메다까지의 거리는 90만 광년으로 우리 은하계의 지름(10만 광년 거리)보다 멀었다. 우리 은하가 우주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우주에 대한 인류의 인식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다. 불세출의 천문학자 허블은 1953년 오늘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이름을 딴 우주망원경이 1990년 발사됐다. 허블우주망원경은 허블이 그랬던 것처럼 천문학에 대한 인간의 이해의 지평을 혁명적으로 넓혀주고 있다.

김해용 편집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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