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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특검, 청와대-민주당 힘겨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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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협의 부족" 재추천 요구…민주 "직무 유기" 즉각 반발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의혹'의 특별검사 추천 문제를 두고 청와대와 민주통합당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청와대가 3일 민주당이 김형태'이광범 변호사를 특검 후보자로 추천한 데 대해 여야 협의 부족을 이유로 재추천을 공식 요구하면서다.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여야가 합의해 민주당이 특검을 추천하겠다고 한 합의에 따라 특검 추천 문제를 다시 논의해 달라"고 밝혔다.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특검 재추천 요구 사태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민주당은 '실정법 위반' '대통령의 직무 유기'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4일 오전 한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은 두 사람을 특검 후보로 추천했기 때문에 추천에 하자는 없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시한인 내일까지 임명하지 않으면 실정법 위반"이라고 맞섰다. 민주당은 이달 2일 김'이 변호사를 특검 후보자로 추천했으며, 특검법에 따르면 이로부터 사흘 이내(5일) 대통령이 두 후보 중 한 명을 특검에 임명하도록 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5일까지 특검을 임명하지 않으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도 국민에게 큰 부담을 갖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개원 국회 협상 과정에서 새누리당이 내곡동 사저는 특검을 하고 특검 후보는 민주당이 추천하라고 해 (그렇게) 합의됐다"며 "후보 추천 시 중립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위해 새누리당과 수차례 협의했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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