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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최초의 영화 만든 뤼미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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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5년 12월 28일 파리의 그랑 카페의 지하에 1프랑씩의 입장료를 낸 사람 수십 명이 모였다. 조명이 꺼지고 전방의 하얀 막에 흑백의 동영상이 비치지 시작하자 사람들은 경악했다. 사진 속의 기차가 움직이는 기상천외한 장면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일부 관객들은 진짜 기차가 다가오는 줄 알고 밖으로 도망쳤다. 이날 관객들이 본 것은 '시네마토그래프'(Cinematographe)라는 장비를 통해 비친 영화 '시오타 역에 도착하는 기차'였다.

시네마토그래프는 뤼미에르 형제가 발명한 촬영기와 영사기다. 이에 앞서 에디슨이 '키네토스코프'(Kinetoscope)를 발명했지만 한 사람씩만 구멍을 통해 활동사진을 볼 수 있었다. 대중들이 함께 활동사진을 볼 수 있는 영화 장비는 시네마토그래프가 최초였다. 뤼미에르 형제는 이미 1894년 2월 13일 시네마토그래프의 특허를 받았으며 유료 시사회 전인 1895년 3월 22일 지인들을 대상으로 '뤼미에르 공장문을 나서는 노동자들'이라는 영화의 시사회를 연 바 있다. 형제는 영화의 상업적 미래를 꿰뚫어봤던 것이다. 인류에게 영화라는 꿈의 공장을 선사한 뤼미에르 형제 중 동생인 루이가 1864년 오늘 태어났다.

김해용 편집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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