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는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30년간 지역 경매 현장을 누빈 리빙경매 하갑용(52) 대표는 최근 대구의 경매 낙찰가율이 감정가를 웃도는 거품 현상 나타나고 있다며 경매 투자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경매=저평가된 물건'이란 인식으로 덤볐다가는 자칫 손해를 볼 수 있다고 했다. 경매에서 실패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현장답사와 꼼꼼한 사전 정보 쌓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경매가 담합과 부정이 만연하던 호가제에서 입찰제로 바뀌면서 공정한 경쟁의 장이 되었다"며 "지금은 경매부동산에 대한 정보가 누구에게나 낱낱이 공개되고 공정한 법에 의한 경쟁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턱없이 싼 가격에 낙찰받기는 매우 어렵다. 물건에 대해 누가 더 상세한 정보를 알고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특히 대구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경매물건이 대폭 준 데다 입찰자가 몰려 치열한 가격경쟁이 불가피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는 것.
"권리관계 및 명도가 까다롭지 않은 부동산 낙찰가격이 감정가 대비 100%까지 치솟고 있습니다. 무턱대고 참여했다간 자칫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하 대표는 경매의 첫걸음을 내 집 마련하는 자세로 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처음부터 어려운 물건을 잡는 것보다 아파트같이 큰 수익은 내지 못하더라도 리스크가 적은 물건을 고르는 게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것. 이후 노하우를 쌓은 뒤 상가, 나대지, 임야, 농지 등으로 투자 대상을 확대하라고 권했다.
이때도 물건의 현장 답사는 필수. 시골에 있는 논과 밭, 임야 등 토지는 육안으로 경계를 확인하기 어렵고 가격을 파악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그는 현장에 이어 "등기부등본을 꼼꼼히 살피라"고 했다. 경매에서 등기부등본을 제대로 봐야 훗날 분쟁의 소지를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경매는 머리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성실하게 발로 뛰어야 합니다. 부지런히 현장을 다니고 많은 사람들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경매 성공의 비결입니다."
글'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사진'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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