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바'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김천에서 감사원이 집중 감사를 벌이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다. 태풍 피해 복구에도 손이 모자란 판에 감사 준비까지 겹치면서 업무 부하가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감사원 지방행정국 소속 감사반원들은 김천시의 인사'회계'기획 등 취약 분야에 대한 감사를 하고 있다. 당초 예정된 감사로 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하필 태풍 피해로 어수선한 시점에 감사를 해야하느냐는 원성이 적지 않다. 김천은 태풍으로 501억원의 피해를 입었고, 아직 곳곳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산사태와 도로 및 농경지 유실 등이 적지 않지만 아직 복구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도 적지 않다. 또 황금동 주민들이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여는 등 집단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시청 직원들은 피해 복구 현장을 누비며 땀을 흘린 뒤 오후 늦게 돌아와 다시 감사 자료를 준비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감사 연기를 건의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예정된 감사로 언젠가 받아야 할 감사라면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 시청 직원은 "휴일도 없이 수해 복구 현장에 동원되다가 가을들어 열리는 각종 축제에 줄줄이 불려나가야한다"며 "사무실로 돌아오면 감사가 기다리고 있어 심적인 부담이 크고, 업무 추진에도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다"고 푸념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 일정상 연기할 경우 연내에는 감사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태풍 피해 복구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복구 현장에 투입되는 공무원은 서면으로 감사 자료를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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