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산의료원 선교박물관 내에 있는 서양 사과나무 2세목 옆에 심은 후계목(3세목)이 5년 만에 열매를 맺어 화제다. 이 후계목은 서양 사과나무 2세목이 수령 80년으로 노화됨에 따라 형질을 보존하기 위해 대구수목원이 5년 전 가지 접목으로 방촌묘포장에서 육성한 후 지난 5월 어미목 옆으로 옮겨 심은 것이다. 옮겨 심어진 3세 후계목은 총 3그루로 모두 건강하게 자라 올해 처음으로 각각 빨간 열매를 맺었다.
한편 대구 서양 사과나무의 시조인 1세목은 동산의료원 초대 원장인 미국인 존슨이 1899년 동산의료원 개원 당시 3개 품종 72그루를 들여와 재배한 것으로 이 가운데 미주리 품종만 생존해 동산의료원 주변에 보급됐으며 이것이 대구 능금의 효시가 됐다. 현재 서양 사과나무 2세목은 이 품종에서 떨어진 씨앗이 발아해 자란 것으로 지난 2000년 10월 보호수로 지정됐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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