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는 작업 근로자의 실수로 발생한 인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당시 CCTV를 복원한 결과 직원들이 실수로 밸브를 열면서 가스가 누출된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노경석기잡니다.
[리포트]
3명의 작업자들이 20t 탱크로리 위에서 호스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한 명이 탱크로리에서 내려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나머지 작업자 두 명이 왼쪽 탱크로리로 자리를 옮깁니다.
탱크안 불소를 공장 내부로 옮기기 위해 에어호스를 연결하려 합니다.
이 순간 안쪽에 있던 작업자의 몸이 오른쪽으로 기울고 하얀 불산가스가 터져나옵니다.
누출된 불산은 순식간에 카메라를 뒤덮습니다.
밸브에서는 불산 가스가 계속 뿜어져 나옵니다.
5명의 사망자와 4천200여명의 부상자를 낸 불산가스 누출 사고는 직원들의 부주의로 발생했다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불산을 옮기던 근로자들이 밸브를 실수로 열면서 탱크로리 안의 가스가 누출됐다는 겁니다.
[인터뷰:김봉식 경북지방경찰청 수사과장]
"작업의 신속성을 위해 업무 지침서의 내용을 준수하지 않고 작업을 하다가 작업자의 실수로 인해 연료밸브가 열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또 작업자들은 공장에 있던 안전 장구를 착용하지 않아 사고 발생 뒤에도 밸브를 잠그는 등의 응급조치를 취하지 못했습니다.
[스텐드업]
경찰은 회사관계자의 업무상 과실 여부를 확인해 사법처리하는 한편 관련 기관의 관리 갑독 및 조치가 적정했는지에 대해 확대해 수사할 방침입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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