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3년 프랑스의 시골에서 가난한 식료품상의 아들로 태어나 고학 끝에 변호사가 됐다. 24세에 '붉은 별'이라는 스포츠 클럽을 창설,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던 축구를 클럽 종목에 포함해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축구는 귀족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했고 중산 계급 사람들도 거칠고 사나운 사내들이나 하는 영국인의 게임 정도로 여겼다.
쥘 리메는 이러한 태도들을 혐오했다. 그는 스포츠에서 아마추어리즘을 강조하며 근대 올림픽을 창설한 쿠베르탱 같은 사람들을 고상한 척하는 속물주의자로 여겼다. 다른 스포츠 클럽들과 달리 그의 스포츠 클럽이 신분 여하를 불문하고 회원으로 받아들인 것도 그 때문이었다. 그는 스포츠는 모든 사회 계급에 의해 향유 되어야 하며 축구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었다.
1910년에 프랑스 최초의 축구 리그를 만든 그는 11년 뒤 국제축구연맹 회장이 되어 월드컵 대회를 창설했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회 월드컵 대회에 여러 유럽 국가가 먼 거리를 이유로 불참했으나 그의 노력으로 프랑스와 벨기에, 루마니아 등은 참가했다. 쥘 리메는 이념이나 사상에 관계없이 축구를 통해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보았고 그의 바람대로 월드컵은 세계 최고의 스포츠 대회가 되었다. 1956년 오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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