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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닙니다… 극사실화 김대연·최정혁 2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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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갤러리청담 11월 4일까지

김대연'최정혁의 2인전 '가을의 향기'가 11월 4일까지 아트갤러리 청담에서 열린다.

포도를 그리는 작가 김대연과 사과를 그리는 최정혁의 극사실회화 2인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봄의 향기' 전에 이은 두 번째 전시다.

포도를 극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김대연의 포도는 실제보다 더 포도 같은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빛이 투과되어 영롱하게 빛나는 포도알은 포도의 중립적인 물질성에 바짝 다가가는 듯해도 색채와 형태의 조화로 차별화된 미학을 선보인다. 포도를 극사실로 표현한 작품에는 상상의 여백이 남겨져 있다. 서로 다른 색채와 빛의 반사를 표현한 포도는 작가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세계다.

최정혁의 작품에는 붉고 탐스러운 사과와 함께 사과꽃이 피어 있다. 눈이 수북이 쌓여 있는 사과는 작가가 설정한 '가상'이다. 사진보다 더 치밀한 작가의 그림은 치밀한 묘사와 섬세한 감수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시릴 만큼 흰 눈과 붉은 사과의 대비는 시각적 쾌감을 선사한다.

이 두 작가는 한국적 흐름을 계승하면서 한국적인 요소를 부각시켜 서구와는 다른 방식의 극사실주의를 선보인다. 054)371-2111.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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