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아트홀. 이날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맥코리아'의 상영이 끝난 뒤 관객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영화관을 빠져나왔다.
'맥코리아'는 서울지하철 9호선과 우면산 터널 투자사업자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맥쿼리)의 민자사업 의혹을 파헤치고 현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을 강도높게 담아낸 영화다.
맥쿼리는 지난 2002년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당선과 함께 한국법인을 설립해 국내 13개 민자사업에 1조8천억원의 자금을 투자했다.
맥쿼리는 '돈 먹는 하마'로 불리는 대구의 민자 유료 도로인 범안로(수성구 범물동~동구 율하동)의 투자사이기도 하다. 대구시는 2002년 개통 후 지금까지 매년 100억원씩 모두 879억원을 적자보전금으로 지원했다. 맥쿼리는 지난 6월 새로운 사업자에게 1천850억원에 관리 운영권을 넘겼다.
안은영(35'대구 동구 신암동) 씨는 "국민의 세금이 낭비되는 현실을 보면서 분노했다"면서 "민자사업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곽영택(31'대구 중구 남산동) 씨는 "대구에서 개봉해서 다행"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민자사업과 공공부문 민영화 등에 대해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동성아트홀 배혁수(38) 영사기사는 "대선이 다가오면서 정치 다큐멘터리가 다른 영화에 비해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맥코리아'와 함께 개봉한 'MB의 추억'에도 관객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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