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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드는 살림…제일 먼저 그들은 옷소비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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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지수 살펴보니

불황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옷 소비를 가장 많이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실질 경기를 보여주는 이마트 지수가 지난 3분기 96.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지난해 3분기 99.0보다 2.9포인트 줄었다.

이마트지수는 이마트가 판매하는 476개 상품군의 분기별 소비량 변화를 분석해 경기 호황 여부를 판단하는 실질 소비량 측정 지수다. 10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비가 호전됐음을, 100 이하면 악화됐음을 의미한다.

올 3분기에는 여름 휴가와 추석 명절 등의 대목이 포함돼 있었음에도 96.1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依)생활 지수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의생활 지수는 2010년 3분기에는 110.0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3분기 99.0, 올 3분기에는 92.4까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불황이 길어지자 소비자들이 의류 소비를 가장 많이 줄였다는 의미다.

식(食)생활 지수는 97.5, 주(住)생활 지수는 94.6, 문화생활 지수는 95.2로 각 부문 역시 2010년 이후 3분기 기준으로 가장 낮았다.

폭염'태풍 등 기후 영향으로 상품 가격 변동도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7, 8월 가뭄으로 작황이 좋았던 복숭아'수박'포도 등 여름 제철과일 소비는 증가한 반면 더위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배추, 상추, 시금치 등은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소비가 줄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휴가철, 추석 명절 등으로 소비가 증가하는 3분기에도 지수가 가장 낮은 기록을 보였다"며 "또 올 3분기 의생활 지수를 통해 불황에는 옷 소비를 가장 먼저 줄인다는 사실이 다시금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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