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중일 감독=홈에서 2연승 해서 좋다. 장원삼이 1회 흔들렸지만 이후 삼자 범퇴로 막는 등 최고의 투구를 했다. 타선에서는 배영섭의 2타점과 최형우의 만루 홈런이 나와 손쉽게 경기를 풀었다. 3회 무사 1루에서 진갑용에게 번트 지시했다가 실패한 뒤에 버스터 앤드 런 작전이 마리오를 흔들었다. 진갑용이 팀에서 작전 수행을 가장 잘하는 선수라 과감히 사인을 냈다. 시리즈를 빨리 끝내면 좋다. 그러나 경기가 어찌 전개될지는 알 수 없으니 매 경기 방심하지 않고 잡을 경기는 꼭 잡겠다.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1차전보다 좋아졌다. 3차전에서는 더 좋아질 것이다.
차우찬은 3, 4차전에 두 번째 투수로 낼 계획이다. SK 투수들의 퀵모션이 좋아서 도루가 쉽지 않다. 그래도 틈만 나면 뛰도록 하겠다.
◆SK 이만수 감독=완패했다. 타자들이 5회까지 1안타밖에 치지 못하니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1회초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가장 아깝다. 마리오가 3회말 톱타자에게 풀카운트서 안타를 맞은 데 이어 진갑용의 버스터가 안타로 연결되는 바람에 흔들렸다. 배영섭에게 요구한 몸쪽 승부가 가운데로 몰렸다. 이후 타격감이 가장 좋지 않은 박석민과 풀카운트까지 갔다가 볼넷을 준 것이 아쉽다. 최영필을 준비시켜 놓긴 했지만 최형우에게 홈런을 맞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거기서 경기가 끝났다.
1, 2차전을 잊어버리고 새로운 기분으로 하겠다. 2007년 우승 때도 2연패 후 4연승 했다. 선수들에게 그것을 상기시켜 주면서 분발하도록 독려하겠다.
최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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