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TP '감성터치산업' 해외진출 첫 단추

대만기업과 기술교류 MOU,IT업계 최대 관심분야 주목

최근 글로벌 IT 산업계의 최대 관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감성터치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지역에서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감성터치 산업기술 기반구축 사업의 하나로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나노융합실용화센터와 감성터치산업협의회(회장 김진한)는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대만 광전과기공업협진회(회장 피터 신)와 터치패널 산업에 관한 기술 및 정보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감성터치 산업은 기존의 손가락으로 눌러 정보를 입력하는 단순 터치산업에서 벗어나 시각과 청각, 음성 등 오감을 이용한 인간친화적 산업으로 IT 업계는 미래 성장산업으로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뱅크(Displaybank)에 따르면 지난해 터치패널 시장 규모는 125억7천650만달러에 달해 2010년 59억3천340만달러보다 123% 증가했다. 터치패널 시장은 향후 2015년까지 연평균 27.5%의 초고속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측은 ▷터치스크린 패널 시장 및 산업동향 등 정보 교류 ▷합작투자와 기술협력을 통한 지식기반산업 발전 도모 ▷전시회와 컨퍼런스 공동 개최에 합의했다. 감성터치산업협의회는 내년 3월에 예정된 정기총회에 대만 광전과기공업협진회 및 대만 터치패널 관련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을 회원사 자격으로 초청해 협력분야의 이행 사항을 검토하고 발전시키며 다양한 협력 아이템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중국 진출을 위해 대만과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감성터치산업협의회 박이순 부회장은 "이번 협약은 양국 간 터치패널 산업교류와 발전을 위한 첫 단추"라며 "향후 국내 터치패널 관련 기업들이 대만을 기점으로 한 중화권 시장 진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감성터치산업협의회는 감성터치산업의 활성화와 산학연 협력을 위해 지난 2010년 출범했으며 현재 대구경북 기업을 비롯해 삼성광통신, LG이노텍, ELK, 경북대, 부산대 등 전국 터치 분야의 기업, 연구소, 대학 등 84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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