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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효영 전 대구고 교장, 4대 걸쳐 소장 고서 344권 대구가톨릭대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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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세기 초 출판물 위주 공법회통 등 희귀도서 많아

4대에 걸쳐 소장하던 고서 등 370여 권을 대구가톨릭대에 기증한 변효영(오른쪽) 씨가 기증한 책 앞에서 이갑용 대구가톨릭대 중앙도서관장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4대에 걸쳐 소장하던 고서 등 370여 권을 대구가톨릭대에 기증한 변효영(오른쪽) 씨가 기증한 책 앞에서 이갑용 대구가톨릭대 중앙도서관장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대구가톨릭대가 한 집안이 4대에 걸쳐 소장하던 고서 340여 권을 기증받아 연구용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대구가톨릭대는 이달 2일 중앙도서관에서 변효영 전 대구고 교장(75'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으로부터 '공법회통'(公法會通)을 비롯한 고서 344권과 정기간행물 등 총 379권의 책을 기증받았다.

대학 측은 이날 변 전 교장에게 감사패와 특별회원증을 수여하고 기증목록을 전달했다. 기증받은 책들은 유교경전, 역사서, 소설 등 다양하다. 대부분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간행된 것으로 약 3분의 1이 중국본이다.

변 전 교장은 "증조부(일송 변상묵)께서 화성 현감을 역임하셨는데 책을 많이 소장하고 계셨다. 조부와 부친이 갖고 계신 책을 더해 4대에 걸쳐 소중히 보관하던 책을 기증한다"며 "가톨릭 신자로서, 가톨릭 건학이념을 실천하고 있는 대구가톨릭대에서 잘 보존해 교수와 학생들의 연구용 자료로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증받은 책 가운데는 19세기 말 우리나라에 들어온 국제법 도서인 '공법회통'이 눈길을 끈다. 스위스 법학자 블룬출리가 지은 '현대국제법'(Das modene Dolkeecht als echtsuch dagestellt)을 청나라에서 활동하던 미국인 선교사 윌리엄 마틴이 한문으로 번역한 10권 3책 완질본이다. 이 책은 1896년 조선에서 금속활자본 정리자(整理字)로 간행됐으며 서지학적으로 가치가 높다.

대구가톨릭대 중앙도서관은 "조선 초기 유교적 정치 이념을 학습하기 위해 송나라와 원나라의 역사를 기술하고 여러 시대 인물들의 평을 수록한 사론서로서 임진왜란 전 또는 후에 간행된 '송원사략'(宋元史略) , 대한제국 말기 시국에 대한 현실인식과 정치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는 '정계시언유습'(政界時言遺拾), '조야시언잡기'(朝野時言雜記) 등 학문적 가치가 높은 책들이 많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가톨릭대는 2014년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장서 100만 권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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