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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대 폭력조직 두목,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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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감 이후 경제적 어려움, 야산서 목매 숨진채 발견

경주지역 최대 폭력조직의 두목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오후 6시 20분쯤 경주시 내남면 화곡리의 한 야산에 경주지역 폭력조직인 '통합파'의 두목 김모(48) 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김 씨의 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 씨의 시신 주변에는 가족과 조직원에게 남긴 것으로 보이는 2장 분량의 유서형식 글이 발견됐다. 부인과 가족에게 남긴 글에는 "미안하다. 나를 용서하라"는 등의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6일 가족들에게 "아버지 산소에 다녀오겠다"고 외출한 뒤 돌아오지 않은 상태였다. 김 씨의 가족은 김 씨가 귀가하지 않자 평소 그와 친분이 있던 사람에게 김 씨 부친의 묘 근처에 가볼 것을 요청했고, 이 지인은 김 씨 부친의 산소 옆 소나무에 목을 맨 김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불법 게임장을 운영하다가 적발돼 최근까지 수감생활을 했으며, 이로 인해 벌금 5천만원과 추징금 2억원이 부과돼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가 최근 출소한 후 칩거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으로 보고 유족과 조직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한 관계자는 "유서가 발견된 점과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미뤄 일부에서 제기하는 타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일 자신들의 세(勢) 과시를 위해 경주 도심에서 흉기 등을 들고 난동을 부린 혐의로 통합파 조직원과 이 조직을 이탈한 폭력배 등 19명을 적발해 2명을 구속하고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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