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대구의 미술 잔치' 대구아트스퀘어가 14일부터 18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린다.
대구아트스퀘어는 국내외 화랑들이 참여해 미술시장의 다양한 흐름을 보여주는 '대구아트페어'와 40세 미만의 국내외 청년작가들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청년미술프로젝트'로 구성된다. 대구아트스퀘어는 상업성과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장을 동시에 펼쳐낸다. 올해는 어떤 작품들이 대구아트스퀘어에 펼쳐질지 미리 살펴본다.
제5회 대구아트페어는 올해 5개국 119개 화랑이 참여해, 2008년 50개 화랑이 참여하던 것에 비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는 일본, 이탈리아, 독일, 홍콩 등 해외 화랑들의 참여가 눈에 띈다.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이외에 지방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이번 대구아트페어에는 3개의 교류전과 1개의 특별전이 마련된다. 지역성을 벗어나 국내외 미술의 경향과 흐름을 보여주는 교류전은 '아트 로드(Art Road) 77' '이탈리안 웨이'(Italian Way) '레드 닷츠'(RED DOTS).
'아트 로드 77'은 헤이리 예술마을과 교류전으로, '대구'와 '헤이리' 두 지역에서 경쟁적으로 개최되는 아트페어가 상생하기 위한 기능을 자처한다. 올해 5월 열린 '제4회 아트로드 77 아트페어' 전시에 선정된 작가 77명 가운데 10명을 다시 선정해 기획한 전시다. 강경연, 김마지, 박진성, 윤은정, 임영숙, 임채욱, 정도영, 정성원, 허문희, 홍원석이 참가하며 예술성과 독창성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인다. 일본과의 교류를 여는 전시 '레드 닷츠'는 지난해부터 대구화랑협회가 일본의 갤러리와 꾸준히 교류하며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열린다. 대구아트페어를 국제전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대구화랑협회는 '아트 라인 대구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이런 네트워크를 통해 올해 역대 최고인 17개의 일본 갤러리가 참여하게 됐다. '레드 닷츠'는 지난해 대구아트페어에 참가한 갤러리와 디렉터들이 '컬렉터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아티스트'를 선정해 소개하는 전시다. '가장 많은 작품은 작품이 팔린 젊은 아티스트', 조각가, 사진작가 등의 독특한 카테고리로 선정됐다.
이탈리아의 미술시장을 소개하는 교류전 '이탈리안 웨이'는 미래주의 화가 루이지 루솔로의 회화, 트랜스아방가르드의 대표 작가인 엔조 쿠키, 밈모 팔라디노의 멀티플 작품을 비롯해 이탈리아 내외에서 주목받는 작가들의 그래픽, 드로잉, 조각 작품을 볼 수 있다. 이탈리아의 개성과 독특한 감성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아트페어의 특별전으로는 디자인 가구 전시 '컬렉터의 방'(Room of collector)이 마련된다. 디자인 가구와 현대미술이 상생하며 그 저변을 확대해나갈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
한편 이번 대구아트페어는 경주, 부산 등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아트페어를 만들고 파격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열려, 앞으로 대구아트페어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 8천원, 학생 6천원. 053)421-4774.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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