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포항 남부경찰서 청문감사실에 김모(65'여) 씨가 찾아와 편지 한 통을 내밀었다. 편지의 수신인은 포항 남부서 상대파출소 이중곤(42) 경사와 홍성현(31) 순경.
'우리 아들을 찾아주셔서 눈물이 나도록 감사한다'는 내용의 편지였다. 사연은 이랬다. 경주의 시장 상인인 김 씨는 지난달 8일 오전 8시 지적장애 3급의 아들 유모(39) 씨가 "바다가 보고 싶어 포항에 왔다"며 전화를 한 뒤 연락이 끊기자, 만사를 제쳐두고 포항에 내려왔다. 김 씨는 버스터미널에 내려 가장 가까운 상대파출소에 실종신고를 했다.
당시 근무 중이던 이 경사와 홍 순경은 김 씨를 순찰차에 태운 채 끈질긴 수색 끝에 3시간여 만에 유 씨를 찾아냈다. 유 씨는 남구 대도동 대해성당 근처에서 전날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한 상태에서 발견됐다.
김 씨는 "아들을 찾아다니는 중에도 경찰분들이 '어머니! 힘내십시오. 절대로 나쁜 생각 하지 마십시오'라며 위로의 말을 해줬다"며 "아들을 찾고 나자 밥을 사주고 옷도 입혀 주며 안정을 찾게 해주는 등 끝까지 도와준 경찰분들의 정성에 감동해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다시 경찰서로 찾아왔다"고 했다.
편지를 받아본 이중곤 경사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더욱 친절하고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할 힘을 얻었다"고 했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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