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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넘긴 교통대란, 불씨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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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대부분 버스 정상화…시·도 "파업땐 강력 제재"

'교통대란'이란 최악의 사태는 면했지만 버스 총파업이 발생할 우려가 여전해 시민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2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일부 운행을 중단한 전국 대다수 지역의 버스들이 오전 7시 20분을 기해 모두 운행을 재개했다. 대구는 오전 5시 30분 첫차부터 정상 운행했고 경북은 포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오전 7시 이후부터 완전 정상화됐다.

하지만, 버스 파업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전국버스운송사업자조합연합회 등이 국회 본회의에서 '택시 대중교통 법안'이 처리된다면 무기한 운행 중단을 실행할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기 때문이다.

연합회 측은 "버스업계는 정부의 요청이 있고 국무총리실에서 국회에 택시관련 법안의 상정을 유보하여 달라고 요청해 버스 운행을 재개했다"며 "그러나 국회가 대중교통 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면 전면 운행 중단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또 "버스 이용 시민에게는 교통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버스업계의 결정을 고려해 정치권은 택시 대중교통 포함 법제화를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경북 지역 버스업계는 파업 동참 여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택시 대중교통 법안이 통과될 경우 버스 운행 중단의 명분은 충분하지만 시민 불편과 그에 따른 비난 여론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버스 운행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회사 운영에 부담이 갈 수밖에 없다. 특히 대구의 경우 시의 재정지원을 받는 준공영제가 실시되고 있는데 시민 불편이 뻔히 보이는 카드를 꺼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시민들을 볼모로 한 버스 파업은 절대 있을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 이재경 교통국장은 "어떠한 이유로도 파업에 돌입하는 버스회사에는 강력한 행정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버스업계가 실제 파업에 동참할지는 미지수다. 버스회사 관계자들은 "우리도 파업은 피하고 싶다. 단 하루 운행 중단이라도 여론이 악화하는 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정치권에서 결자해지의 자세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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