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마지막 정기 공연 7일 대구문화예술회관
2012년 대구시립교향악단 정기공연의 마지막을 '바그너'가 장식한다. 내년 바그너(Richard Wagner, 1813~
1883) 탄생 200주년, 서거 130주년을 기념해 7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리는 대구시향 마스터 클래식 마지막 무대인 391회 정기연주회에서 독일의 작곡가 바그너의 작품이 연주된다. 바그너는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와 함께 '19세기 오페라의 양대 산맥'을 이뤘던 인물이다.
이날 공연의 전반부는 바그너의 주요 오페라 세 작품에 등장하는 관현악곡들로 꾸며진다. 첫 시작은 오페라 '로엔그린' 제1막과 3막의 전주곡. 제1막 전주곡은 '성배(聖杯)의 동기'를 중심으로 성배 행렬을 묘사하고 있고, 제3막 전주곡은 두 주인공 '로엔그린'과 '엘자'의 결혼식을 앞두고 기쁨에 찬 분위기를 유도하다가 비극적 결말을 암시하듯 어두운 그림자를 남기며 곡을 마친다. 다음으로는 바그너의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거' 제3막 중 '견습생의 춤'과 '마이스터징거의 행진'이 이어진다. 그리고 오페라 '탄호이저' 제2막 중 '입장 행진곡'이 뒤를 잇는다.
후반부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이어진다. 바그너를 주제로 한 무대에 베토벤의 곡이라니 뜬금없는 선곡 같지만 사실 바그너는 베토벤의 음악을 들으며 제2의 베토벤을 꿈꿨었다. 그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줬던 작곡가 베토벤의 명작 중 바이올린 협주곡이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의 협연으로 연주되는 것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은 1988년 런던 칼 플레시 국제 콩쿠르 대상을 비롯해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잇달아 입상한 실력파 연주자로 현재 대구가톨릭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휘를 맡은 마에스트로 곽승은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인 만큼 관현악의 풍성한 소리와 울림을 느껴볼 수 있도록 레퍼토리를 구성했으며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도 놓치면 안 될 명협주곡"이라며, "바그너 탄생 200주년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그의 음악 세계를 이해하는데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A석 1만5천원, B석 1만원. 학생 A석 8천원, B석 5천원. 문의 053)606-6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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