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기증 약속을 하고부터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2년 연속 세이브왕을 차지하며 삼성 라이온즈의 뒷문을 든든히 지킨 오승환이 4일 오후 어린이 사회복지 시설인 대구 수성구 파동의 애망원에서 스마트TV 6대를 전달했다. 이 TV는 애망원을 포함해 모두 6곳의 복지시설에 기증된다.
오승환은 "시즌을 치르는 동안 블론세이브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 블론세이브를 하면 기증할 수 있는 스마트TV가 1대씩 사라지니 온 힘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 TV 때문에 신경 쓰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올 시즌 개인통산 최다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운 오승환은 기록이 새로 쓰일 때마다 스마트TV 1대를 지역 사회복지 단체에 기증하기로 약속했고, 이후 22세이브를 추가해 모두 22대의 TV를 내놓았다. 이 중 16대는 시즌 중 전달됐고 나머지 6대가 이번에 주인을 찾았다.
올 시즌 오승환은 37세이브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이브왕을 거머쥐었다. 블론세이브는 단 1개였다. 하지만 7월 1일 넥센전에서 개인통산 최다세이브 신기록(228세이브)을 갈아치운 이후엔 블론세이브를 기록하지 않았다.
한편 오승환은 5일 오후 4시에는 대구 동성로 헌혈의 집에서 적십자 성금 300만원을 전달한다. 오승환은 적십자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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