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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이정희 막말… 여야 "불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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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방신문협회와 한국갤럽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0.2% 지지율을 기록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가 4일 저녁 진행된 대선 후보자 TV 토론회 이후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됐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저격수를 자처하며 내뱉은 이 후보의 거친 언사가 각종 언론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

이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출마했다"며 공당의 대선 후보답지 않은 발언으로 토론회를 시작했다. 또 자신과 통합진보당의 공약과 정책을 설명하기보다 박 후보 흡집내기에 주력했다.

특히 이 후보는 박 후보를 향해 "충성혈서 써서 일본군 장교가 된 다카키 마사오, 누군지 알 것이다. 한국이름 박정희"라며 "뿌리는 숨길 수 없다. 대대로 나라 주권 팔아먹는 사람들이 (오히려) 애국가를 부를 자격이 없다"고 공세를 폈다.

이 같은 이 후보의 언행에 대해 정치권에선 대체로 적절하지 못 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선 후보로서의 품격을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는 평가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함량 미달의 대선 후보가 텔레비전에 출연해 토론회에 분탕질을 했다"며 "대선 후보로서 기본적인 예의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민주당 관계자 역시 "진중해야 할 대선 후보 토론회가 막말과 비아냥, 조소로 얼룩졌다"며 "이 후보가 일부 지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국민들은 통쾌함보다 불편함을 더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선 여론조사 지지율과 상관없이 국회의원 5석 이상의 원내정당 대선 후보에게 TV 토론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현행 공직선거법을 손질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유광준기자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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