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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사립中 "신입생 배정 불이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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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지역 일부 사립 중학교가 신입생 배정에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주지역 4개 사립중학교는 최근 영주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신입생 배정에 공'사립 간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배정방법을 개선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공동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영주교육지원청의 신입생 배정 방법이 학교의 전체 학급수와 균형이 맞지 않는데다 학생 수를 조정할 때도 사립학교만 우선적으로 감축하는 바람에 학습권이 침해당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4개 사립중학교에 따르면 영주교육지원청은 지난해 대영중학교와 영주중학교, 영광중학교의 1학년 학급 수를 6학급으로 동일하게 조정했다. 이는 저출산과 인구 감소 등으로 신입생 수가 줄어든 데 따른 것. 교육청은 올해 학생 수가 더 감소하자 공립학교인 영주중의 학급 수는 유지한 채, 사학재단인 대영중과 영광중의 1학년 학급수만 한 학급씩 줄였다. 이 때문에 1~3학년 전체 학급수가 대영중이 16학급, 영주중 18학급, 영광중은 17학급으로 균형이 맞지 않게 됐다는 것. 더구나 내년도 신입생 배정에서도 영광중학교만 한 학급을 더 늘리기로 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대영중 관계자는 "공립중학교인 영주중학교 신입생 학급 수를 한 학급 줄이고 대영중과 영광중의 학급 수를 늘리면 각 학교의 학급수를 동일하게 맞출 수 있는데도 교육청이 원칙 없이 신입생 배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립학교들은 학급 수를 무리하게 줄일 경우 학급당 1.6명으로 규정된 교사 수가 정원을 초과해 신규 채용이 어렵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전공이 다른 교사가 다른 과목의 연수를 받은 뒤 수업하는 상치교사가 늘어나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 한 사립중학교 교사는 "공립학교는 학급수가 줄어들면 남는 교사를 인사이동시키면 되지만 사립학교의 경우 교사를 줄이거나 이동시킬 수 없어 상치교사가 늘게 된다"며 "이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국가 예산도 낭비하는 요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말썽이 일자 영주교육지원청 관계자가 일부 사립학교에 전화를 걸어 의견서 제출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영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신입생 배정은 개교기념일이 빠른 순서대로 증감 요인을 적용했다"며 "사립학교들이 제출한 의견서를 감안해 배정방식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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