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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책] 벌에 쏘였다/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철학교과서/보름날의 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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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에 쏘였다/남호섭 글/고찬규 그림/창비/136쪽/8천500원

경남 산청의 간디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작가는 모두의 추억이 서려 있는 학교에서부터, 자연과 생태, 농촌, 인생 이야기까지 아우르는 세상 구경을 하는 동시집을 출간했다. 동시 속에 우리가 살아가면서 배우고, 겪고 해결해야 할 모든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한국화가 고찬규의 일러스트는 따뜻하고 서정적인 색감으로 시 속 인물의 생기를 더한다. 시골 버스 정류장//할아버지는 술 먹다가 차 놓치고 할머니는 기다리다 기다리다 오줌 누러 간 새 차 놓치고/ 또 한 시간 기다려야 하는 점방 앞 버스 정류장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철학교과서, 나: 청소년, 철학과 사랑에 빠지다/고규홍'김경집'김봉규 글/꿈결/261쪽/1만3천800원

철학의 시작은 '나'로부터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를 고민하고 생각함으로써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책은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15가지 철학적 질문을 한다. 칸트, 하이데거, 카프카, 아인슈타인, 피카소, 마르셀 뒤샹, 마크 주커버그 등 시대와 분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역사적 인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나와 우리, 세계를 돌아보고, '니코마코스 윤리학' '자유로부터의 도피' '실천이성비판' '투명인간' '몽실 언니' 등 생생하게 살아 있는 동서양의 고전과의 만남을 통해 더욱 깊고 풍부한 앎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보름날의 여우/가와시마 에쓰코 글/스도 피우 그림/김혜란 옮김/느낌이 있는 책/124쪽/8천500원

'일본 아동문학가협회 신인상' 수상작가 가와시마 에쓰코는 2006년 '보름날 여우'로 등단한 후, '불꽃놀이와 유리구슬' '내 동생 푸딩' 등을 발표했다. 이 이야기들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주인공 여자아이는 모두 아픔과 슬픔을 안고 있다. 작가는 그런 아이 곁에 다가가 작은 마법을 부려 슬픔과 아픔을 어루만져주며 위로해준다. 엄마와 함께 읽으면 마음이 따듯해지는 감성동화이며 판타지소설이다. 주인공 마유의 주머니에는 비밀스런 친구가 생겼다. 바로 산책과 젤리를 좋아하는 작디작은 여우 한 마리. 마유는 얼마 전 이혼한 부모님이 준 상처와 친한 친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비밀들을 이 조그마한 친구에게 털어놓으며 위로를 받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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