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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철 총장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버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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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총장직 응모…학계 "지역 무시 처사" 비판

신성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IGST) 총장이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차기 총장에 추천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KAIST 총장후보선임위원회의 총장 후보 지원 마감 결과 공모와 총장후보발굴위원회의 추천 등을 통해 10여 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철 총장은 총장후보발굴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이에 응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 총장은 KAIST 근무 시절 총장직에 도전했으며 부총장까지 역임한 바 있다.

지역 학계에서는 작년 3월 DGIST 총장에 오른 신 총장이 2년도 안돼 DGIST를 떠나려고 하는 것은 지역과 DGIST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한 학계 인사는 "한창 미래 비전을 갖고 발전해가야 하는 DGIST의 수장이 바뀌면 앞으로 DGIST 발전에도 상당한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신 총장에게 지역 과학기술의 요람인 DGIST는 뒷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지역 대학 한 교수는 "신 총장이 KAIST 총장을 줄곧 노리고 있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혹시라도 새 총장을 뽑게 되면 철학과 신념을 갖고 DGIST를 반석에 올려놓을 인물을 뽑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는 초대 총장이 연임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것과 대조적이라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DGIST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DGIST의 한 직원은 "신 총장이 DGIST에 오면서 KAIST 출신의 교수들을 많이 데리고 왔는데 만약 떠나게 된다면 그 교수들이 대거 이탈할 수 있고 이런 과정에서 내부 갈등은 물론 DGIST의 정체성마저 흔들리게 된다"고 했다.

더욱이 내년에 학부 과정이 개설되는 상황에서 새 총장이 오게 되면 짧은 시간에 이를 제대로 정착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 총장은 "KAIST에서 요청이 오면 거절할 생각이다. 정부 차원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DGIST 운영에 전념할 생각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KAIST 총장후보선임위는 후보자에 대한 서류 평가와 인터뷰 등을 통해 이달 말 3명 이내의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며 이사회는 내년 1~2월 중 임시이사회를 열어 차기 총장을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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