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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文 부산경남 맞짱…安은 동성로 점심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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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 속 PK 변수로 급부상…朴 수성 여부 승패 결정적

여야 유력 대선 후보가 14일 대선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부산'경남에서 정면 승부를 벌였다. 안철수 전 예비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부인 김정숙 씨는 여권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을 찾는 등 막바지 유세전이 불붙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민주통합당이 제기한 각종 '네거티브 대응' 기자회견을 가진 뒤 곧장 경남으로 이동해 진주'양산을 차례로 찾았다. 공식선거운동 시작 후 두 번째로 찾는 경남에서 박 후보는 야당의 무책임한 정치 공세를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오후에는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급부상하는 부산에서 대규모 유세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해양수산부 부활 및 동북아 해양수도 건설 ▷국제영상콘텐츠밸리 조성 ▷부산 금융중심지 육성(선박금융공사 설립) ▷남해안 철도고속화사업 단계적 추진 ▷방사선 의'과학 산업벨트 구축 ▷신발산업의 세계적 명품화 ▷도시재생사업 시행 및 사상스마트밸리 조성 등을 통해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 여권 인사는 "최근 문 후보의 지지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박 후보 입장에서는 영남, 특히 부산'경남을 수성하느냐가 승패에 직결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대전과 서울을 차례로 찾아 합동유세를 가질 예정이다.

문 후보는 거제와 창원'양산'울산'부산을 들러 박 후보와 외나무 다리 대결을 벌였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 거제장터 유세를 시작으로 창원시 상남분수광장, 양산시 구 터미널에서 유세를 이어나갔다. 또 울산과 부산으로 이어지는 유세 행군에서는 젊은 층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울산 '젊음의 거리'와 부산 경성대, 쥬디스태화백화점 앞 유세를 통해 정권교체를 위해 젊은이들의 힘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후보직 사퇴 이후 문 후보 지원유세 행보를 벌이고 있는 안 씨는 대구백화점 앞에서 점심식사를 하러 나온 직장인 등을 상대로 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에 앞서서는 자신의 지지세력인 '대구경북 진심포럼' 관계자들과 만나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민주당에선 최재성'서영교'김영환 의원과 김부겸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각각 경산'상주'구미에서 전통시장'대학가 유세를 펼친다.

이에 맞서 새누리당은 나경원 전 최고위원이 강석호 경북선대위원장, 심학봉 의원과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구미 금요장, 구미역을 방문해 표심을 다잡을 예정이다. 새누리당 중앙여성위원장인 김을동 의원도 서상기'권은희'류성걸 의원과 함께 대구 전통시장, 동대구고속버스터미널에서 거리 유세를 벌인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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