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강우일 주교(제주교구장'사진)는 18일 '강우일 주교와 함께 걷는 세상' 을 출간한다. 강 주교는 출간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톨릭교회가 교회 바깥을 향해 눈을 돌리는 자세로 회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우일 주교와 함께 걷는 세상' 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 개막 50주년을 기념하는 신앙의 해를 맞아 공의회 정신을 일깨우며 교회가 울타리를 허물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책이다.
강 주교는 이 책을 통해, "오늘 누가 가난한 사람들이고, 누가 잡혀간 사람들이며, 누가 억압받고 있고, 누가 앞을 못 보고 암흑 속에 갇혀 있는지 관심이 없다면, 작은 공동체 안에서 우리끼리 사랑한다고 외쳐봐야 예수의 진실한 사랑과는 거리가 멀다"며 "예수가 세우신 교회의 가장 큰 관심사인 인간이 인간답게 살고 인간의 품위와 존엄이 잘 지켜지도록 하는 모든 일에 교회는 무관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교들만의 교회는 아니다. 바티칸공의회 정신의 혁명은 '하느님의 백성이 곧 교회'라는 것이므로, 백성이 움직이면 곧 교회가 움직이는 것으로 성직자들은 마땅히 백성의 아픔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고 자성적인 얘기도 했다. 한편 강 주교는 일본 도쿄 상지대와 대학원, 교황청 우르바노 대학원을 나와 1974년 서울대교구 소속 사제품을 받았고, 1986년 주교로 서품돼 2002년부터 제주교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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