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우암 송시열,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생활을 했던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 유배문화체험촌이 조성된다.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옛 선비들의 지조와 충절의 문화를 계승하고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14년까지 사업비 18억원을 들여 장기면 마현리 일대 1만여㎡에 유배문화체험촌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유배문화체험촌에 우암과 다산의 유배 당시 주거지를 복원하고, 관광객들이 당시 유배생활의 고충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공간을 마련한다.
조선시대 장기면지역 유배자의 경우 조선왕조실록에는 62명으로 기록돼 있으나, 지역 사학자들의 조사에는 105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선 숙종때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곳에서 4년간 유배생활을 한 이후 제자들이 선생을 기리기 위해 죽림서원을 세웠다. 2001년에는 장기면발전연구회가 우암 선생 사적비를 건립하기도 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이곳에서 220일간 유배생활을 하면서 '장기농가' 등 많은 저서를 남겼으며, 면민들은 다산의 유적비를 건립해 놓았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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