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근혜·문재인, 동대구역 들러 '게릴라 유세전'

대구경북 의원들도 막판 세몰이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8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대구경북선거대책위가 막판 세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분초를 쪼개 쓰고 있는 박근혜, 문재인 후보도 동대구역에서 각각 '2분 유세' '30분 유세' 대결을 통해 지지를 호소한다.

박 후보는 이날 KTX 편으로 부산~대전 이동 중 동대구역에 정차(오후 4시 16분)하는 동안 플랫폼에서 고향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지역 국회의원 전원은 동대구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투표 참여 및 박 후보 지지에 나선다. 새누리당 대구선대위는 이날 오후 8시부터 동성로에서, 경북선대위는 오후 7시부터 경산시외버스터미널 오거리에서 피날레 유세전을 펼친다.

문 후보는 박 후보보다 3시간여 늦은 오후 7시 30분쯤 동대구역에 도착, 30분간 게릴라 유세를 가진 뒤 부산으로 향한다. 민주당은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만큼 문 후보의 대구 방문이 숨어 있는 지역 야권 성향 표를 결집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오중기 경북선거대책위원장은 "선거운동 기간 현장에서 만난 분들에게서 정권 교체의 열망과 희망을 느꼈다"며 "새 정치를 바라는 지역민의 뜻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앞서 17일에는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지원유세 대결이 대구경북 곳곳에서 이어졌다. 새누리당은 두 번의 대선에 흑색선전의 피해자가 됐던 이회창 전 선진자유당 대표, 인민혁명당 사건으로 옥고를 치렀던 김중태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이 안동'성주'구미 등에서 지지를 촉구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과 최재천 의원이 지역 표밭갈이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포항을 시작으로 경주 성동시장'중앙시장, 영천 완산시장 유세를 통해 "경북의 희망과 미래는 투표하는 국민에게 달렸다"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각 진영의 세 과시 지지 선언도 잇따랐다. 새누리당 측에선 전국직업전문학교협회'하나로 전국대학생연합 대구경북 대표단'대구시약사회'한국습지보전연합 등이, 민주당 측에선 대구경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변호사'의사'치과의사'약사'한의사 등 100명이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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