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朴 "준비된 대통령 후보" 文 "지난 5년간 실정 심판"

여야 후보 마지막 호소

D-1. 18일 오전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기자회견을 잇달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오전 9시 40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이제 내일이면 우리 대한민국의 다음 5년, 국운과 미래가 결정된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면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했고,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면 정치 여정을 마감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그동안 저를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는 것이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작은 행복이라도 이루고 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저의 마지막 정치 소망이며 이 꿈을 이루지 못한다면 제가 정치를 할 이유도, 더 이상 정치에 머물 이유도 없다"고 했다.

박 후보는 "대한민국의 영토를 수호하고 각국과의 외교관계를 풀어나가 경제위기를 극복할 믿음직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준비된 대통령임을 강조했고, "국정을 파악하고 적응하는 데에만 1년, 2년이 소모되는 불안한 정권이 아니라, 당선 즉시 국정을 이끌어나가고, 민생과제를 해결해나갈 준비된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읍소했다.

박 후보는 또 "무너진 중산층을 복원하고, 중산층 70% 시대를 열겠다"며 "다시 한번 '잘 살아보세'의 신화를 이루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에게는 돌봐야 할 가족도, 재산을 물려줄 자식도 없다"며 "오로지 국민 여러분이 저의 가족이고, 국민 행복만이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라고 했다.

박 후보는 "대한민국의 최초 여성 대통령 시대를 열어달라. 내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고 연설을 마쳤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정권교체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문 후보는 한국 정치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역사적인 내일 하루의 의미는 지난 5년을 다 합친 시간보다 훨씬 무겁고 크다"며 "내일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라진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문 후보는 "지난 5년보다 더 가혹하고 힘겨운 5년이 될지, 반대로 지난 5년과는 전혀 다른 희망의 5년이 될지는 내일 국민들의 선택에 달렸다"며 "내일은 불편, 불안, 불만, 불신, 불통으로 국민들을 너무 힘들게 했던 정권에 대해 가혹하게 매를 들어야 할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가 독선과 오만으로 일관했으며 언론을 장악한 권력과 권력에 충성하는 검찰이 국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선거에서 승리하면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 드리는 대통령, 일자리 대통령, 힐링 대통령, 공평하고 정의로운 대통령, 희생하고 헌신하는 대통령, 솔선수범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문 후보는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나라를 사랑해 달라. 자기 자신을 더 좋은 나라에 살도록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투표다. 기권은 잘못된 지난 5년을 눈감아주는 것이다.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이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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