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통령과 정부를 선택할 시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8대 대선은 안으로는 계층 간 극심한 격차 해소, 일자리 창출, 복지 확대, 국민 통합과 정치 혁신, 밖으로는 남북 간 평화 정착과 동북아 안보 변화 타개, 성장 동력 확보라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다. 유권자들은 시대적 소명에 충실하고 밝은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는 새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유권자들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진영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진영이 대선 막판까지 벌이는 네거티브 공세와 흑색선전을 냉철히 살펴야 한다. 국정원 직원 선거 개입 의혹 논란과 새누리당의 SNS 불법 선거운동 공방, 막말 공세 등에 대한 양측의 주장을 잘 따져보아야 한다. 상식에 기초해 옳고 그른 판단을 내려 상대 잘못만 부각시키려 하거나 과도한 흠집 내기에 대해 표로 심판할 수 있어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네거티브 공세나 흑색선전에 휘둘리기보다 두 후보의 공약과 정책을 꼼꼼히 짚어보고 자신이 원하는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이다. 두 후보는 세 차례의 TV토론과 유세, 공약집을 통해 정책의 차이점을 드러냈다. 박 후보와 문 후보는 경제 민주화와 관련, 각각 시장 공정 질서와 재벌 개혁에 무게를 뒀고 복지 재원에 대해서는 증세 없는 재원 대책과 부자 중심의 증세 방안으로 차별화했다.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가 차기 대통령과 앞으로 5년간 국정을 결정한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 투표권을 포기하지 않아야 하며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을 보고 투표하는 성숙한 자세가 절실하다. 일용직 노동자, 대형마트 근무자 등 선거날 일하는 유권자들도 헌법이 보장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새 대통령은 많은 유권자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통해 탄생해야 한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