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선 공약 이행 시기 조절할 수 있어"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필요땐 민주당 공약도 수렴"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대선 공약의 신중한 이행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공약을 최대한 실천하려면 선거 기간 너무 강하게 나간 부분은 여야가 같이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공약의 취지는 살리더라도 (공약 이행)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23일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방향은 철저하게 공약대로 나가겠지만 뜻밖에 많은 국민이 현 정부에 대해 불만이 많고, 여당에 기대를 덜 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 대선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공약 중에서도 민생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협조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뜻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19대 국회 초기에 우리가 약속했던 '상생국회'가 선거과정에서 많이 희석이 됐지만, 그 정신을 다시 찾아 야당의 협조를 최대한 얻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택시법' 처리 의사를 밝혔다. 지난 선거과정 막판에 택시를 대중교통수단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 논란이 인 바 있다. 그는 "정부가 택시'버스업계와 합의하지 못하면 본회의 때 무조건 통과시킨다고 했다"며 "대중교통 근간이 흔들리긴 하지만, 약속을 했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문제가 있어도 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유통산업법은 "새누리당 의원 다수는 '자정부터', 야당은 '오후 10시부터' 대형마트 영업금지를 요구하고 있다는데 아직 합의된 것은 아니지만 (타협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경제민주화'라는 용어보다는 '공정한 경제'라는 말을 쓰고 싶다"며 "공정한 경제 실현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중소기업청 등의 적발'감시 기능을 강화해 행정부의 역할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뜻을 표했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이 빨리 대선 후유증에서 벗어나서 정상적인 정당활동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예산안 처리를 12월 말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해야 된다"고 민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조국 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상계엄 사과를 촉구하며, 전날의 탄핵안 통과를 기념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극우 본당을 떠나...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작업을 본격 착수하여 2027년부터 임시청사 등을 활용한 선도기관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차...
대장동 항소포기 결정에 반발한 정유미 검사장이 인사 강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경남의 한 시의원이 민주화운동단체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