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구 출생지가 스토리텔링 사업으로 되살아날 수 있을까?
박 당선인은 1952년 2월 2일 대구에서 태어났다. 지금 주소로는 대구시 중구 삼덕동 5-1, 2번지 일대. 금융결제원 바로 옆 옛 동인호텔 자리로, 각종 상업 시설이 들어서 있다.
대구시는 현재로는 박 당선인이 태어난 장소라곤 전혀 인식할 수 없는 이곳에 출생지 표지석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 대기업가, 예술인 등 유명인사의 생가나 흔적을 스토리텔링해 관광 마케팅과 연계하는 최근의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은 대구사범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가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육군 소령으로 다시 임관해 1950년 말 고 육영수 여사와 결혼했다. 이후 지금의 삼덕동 5-1, 2번지 일대에 세 칸짜리 한옥 신혼집을 얻은 뒤 첫 딸 '근혜'를 낳았고, 6'25 전쟁통에 1년여 만에 이곳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시는 박 당선인의 이 같은 출생 이야기를 표지석으로 스토리텔링할 경우 지난 6월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된 중구 골목투어와 연계해 관광 마케팅 및 주변 상권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대구시와 중구청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시인 이상화 고택과 삼성그룹의 모태인 중구 인교동 삼성상회 터 기념공간을 보존'개발한 전례가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상업 시설이 어지럽게 얽혀 있는 현재 부지가 표지석 설치에 적합하지 않다는 내부 여론도 있다. 추진한다 하더라도 박 당선인의 정확한 출생지 조사 및 증빙 자료 발굴 등의 과제가 남아 있다"며 "여러 가지 요건들을 고려해 최종 표지석 설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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