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춘암 노재환 씨가 최근 향년 90세로 별세하자 유족인 노성석(53'왼쪽) 대구은행 경북남부본부장은 26일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부조금 1천만원을 경산시장학회(이사장 최영조 경산시장)에 기탁했다.
노 본부장은 "아버지는 늘 미래 인재를 키우는 일에 실천을 다하라고 말씀을 했다"며 "그 뜻을 받들어 경산시장학회에 부조금을 기탁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7일 영천시에도 장학금 1천만원을 내놓았다.
춘암은 1023년 영천시 대창면에서 태어나 영남대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로 부임해 45년 동안 교직에 몸 담았다. 퇴직 후에는 영천지역에서 서예를 가르치며 평생을 후진 양성에 힘써 지역의 원로 교육자로 존경을 받아 왔다. 고인은 국사편찬위원회 위원과 영천시 문화예술단체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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