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를 찾았습니다. 겨울 바다는 여름에 비해 쓸쓸하지만, 더 낭만적입니다. 또 마음을 추스르기에도 좋습니다. 속으로 삭이고 있던 그 어떤 슬픔과 아쉬움, 그리고 외로움 등을 바다로 던져 버리면 마음이 한결 편해집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겨울 바다를 찾는가 봅니다. 제주도 형제섬 앞바다를 찾았습니다. 작은 갯바위 사이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마치 꿈속을 헤매는 듯합니다. 다가오는 신년에는 물안개처럼 꿈 같은 행복이 가득하길 기대해봅니다.
배영희(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씨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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