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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박기춘, 민주 비대위원장에…신임 원내대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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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직무대행을 맡아 온 3선의 박기춘(56) 의원(경기 남양주 을)이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에 선출됐다.

민주당은 28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민주통합당 제1기 원내대표 재선거를 위한 제30차 의원총회를 소집해 박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박 의원은 앞선 24일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결정에 따라 내년 5월까지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원내 과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새누리당을 상대로 한 원내 전략을 지휘하는 한편 당 쇄신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이날 정견발표를 통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원내상황을 깔끔하게 진두지휘하고 내년 6월에 실시될 전당대회를 중립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관리형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며 "차기 당 지도부가 당과 민주'개혁진영 쇄신을 확실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드는 일에 진력하겠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그는 향후 새 정부 출범에 즈음하여 정국주도권을 여당에 내주지 않기 위해서는 경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야당과 민주진영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박 의원은 ▷주례 상설의총 소집 ▷비상대책위원장 분리선출 ▷민주적 지도부 구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1차 투표에서 47표를 획득해 신계륜 의원과 공동 1위를 기록하며 접전을 벌였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결선투표에서 63표를 얻어 58표를 획득한 신 의원을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박 신임 원내대표가 민주당 당권을 접수함에 따라 민주당의 내홍은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신임 원내대표가 당내 비주류 의원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원내대표 자리를 꿰참에 따라 대선패배에 대한 책임론이 다시 부상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선 대선 패배 책임, 후 민주진영 전열 정비' 논리가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박 신임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분리 선출을 약속함에 따라 비대위원장 인선도 새로운 관심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 쇄신을 위해 제로베이스에서 모든 것을 다시 검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당내 계파 간 힘겨루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박 신임 원내대표는 경기도 남양주 출신으로 광동고-대진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지역 농협에서 일하다 국회의원 보좌관 생활을 시작하면서 정계에 발을 들였다. 지난 1995년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후 정치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17'18'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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