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만나 정권 인수인계 문제 등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대선 후 9일 만이자 지난 9월 2일 회동 이후 4개월 만에 이뤄진 이날 만남은 25년 만에 탈당하지 않은 현직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 간의 첫 회동이다.
옅은 갈색 바지 정장 차림의 박 당선인은 오후 3시께 경호차량인 검은색 벤츠 S600 승용차를 타고 청와대 1층 현관에 도착했다. 박 당선인이 하차한 지점은 대통령이 출'퇴근하는 곳이다. 이 대통령도 박 당선인이 도착하기 전부터 1층으로 내려와 현관 안쪽에서 기다렸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3시10부터 40분가량 진행된 단독회동에서 "가장 시급한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생예산 통과가 필요하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민생예산이 통과돼야 국민들께 한 약속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민생예산 통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은 "두 분이 국정 인수인계에 관한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말씀을 나눴다"면서 "박 당선인이 특히 강조한 것은 민생예산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은 이날 민생예산 문제 이외에 정치, 경제, 외교'안보,대북 등 국정 전반에 대한 논의와 함께 새 정부 조각을 위한 인사검증, 임기말 낙하산 인사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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