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정신지체장애인이 경찰의 실종수사 전담팀을 통해 2년여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2010년 11월 23일 상주시 냉림동 집에서 가족들에게 "바깥에 좀 다녀오겠다"고 나간 A(당시 24'여'정신지체3급) 씨가 실종됐다. 경찰과 가족들은 백방으로 A씨를 찾았지만 2년여 동안 생사 여부조차 확인할 수 없어 애를 태웠다.
그러던 중 지난해 12월 13일 A씨가 경기도 일산 지역에서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은 사실을 상주경찰서 실종전담팀 여성청소년계 서윤정(39) 경사가 파악해 끈질기게 추적한 결과 이달 2일 경기도 양평군 모 식당에서 일하던 실종자를 찾았다.
서 경사는 "정신장애로 평소 사리분별이 명확하지 못한 A씨가 2011년 8월 타인 명의로 보건증을 발급받은 사실을 추가로 확인하는 등 장기간 실종으로 인해 범죄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A씨가 타인 명의로 보건증을 받은 연유와 식당에서 일하게 된 과정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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